자, 오늘로부터 약 1900년 전인 서기 79년 10월 24일, 로마 제국의 아름다운 도시 폼페이로 가볼까요? 나폴리만에 자리 잡은 이곳은 평화로운 일상을 누렸습니다. 하지만 도시 뒤 베수비오 화산은 오랜 잠에서 깨어날 준비 중이었죠. 그날 오후, 화산은 엄청난 폭발과 함께 화산재와 돌멩이를 뿜어냈습니다. 이어진 뜨거운 화산 쇄설류는 도시를 순식간에 덮쳐 수많은 사람들을 그 자리에서 화석처럼 만들었습니다. 폼페이는 1700년 이상 화산재 아래 잠들어 있다가 18세기에 발굴되어 고대 로마의 생생한 모습을 전해주었습니다. 이 비극은 역사의 예측 불가능성과 시간을 초월한 보존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.